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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Hobby

골프를 시작하며

모든 사람들이 얘기한다.

"낚시의 종착지는 바다낚시며 모든 스포츠의 종착지는 골프다"

하지만 골프 전혀 나하고는 안어울리는 스포츠였다.

첫번째 이유는~

과격한 운동을 좋아하는 나에게 골프는 너무 정적인 스포츠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저 클럽 한번 휘두르고 카트나 타고 다니면서 잡담이나 하는데 무슨 운동이 되겠나(?)는 생각이 있었고

두번째는~

돈돈돈 돈때문이다. 

몇년 전만해도 골프는 황제 스포츠였다. 그저 사장님들이 사업상 하는 접대용 여가 활동으로밖에 안보였기에 택시비 아끼자고 한시간씩 걸어다니는 나에겐 너무 과분한 운동이었다. 

하지만 지금 주위를 둘러보자.

한블럭 건너 스크린골프라는 단어가 널려있다. 

나에게 좀더 친숙한 스크린야구장은 세군데 밖에 없지만 스크린골프는 네이버만 검색해도 이좁은 동네에 수십개씩 검색된다. 아직도 그 벽은 높지만 조금은 대중화 된게 아닌가싶다.

사무실에 골프 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회식을 하면 주로 스크린골프장이 2차 장소이다. 

지금까지 스크린에 네다섯번 갔는데 남들은 빵빵 쳐대는데 난 볼 맞추기도 힘겨워 힘만 들어가고 짜증만 났다. 

가르쳐주는 사람도 농담식으로 몸에 장애 있는거 아니냔다.

그말이 도화선이었다.

운동신경 있다는 말을 종종 들었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내 자존심을 팍팍 구겨버렷다. 

"내 결단코 1년만에 그사람보다 더 잘치겠다"

이런 허황된 생각으로 바로 레슨을 끊어버렸다///

며칠 다녀본 결과 결코 쉬운 운동이 아니다.

생각보다 운동도 많이 되고 배우기 어려운 운동이다.

수많은 몸동작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절대로 잘 칠수 없는~~ 자세 하나하나가 정확해야 마무리가 좋은 아주 정교한 운동이다. 

자세는 엉망이지만 어느정도 볼이 맞기 시작하니 재미도 있다. 

이왕 시작한거 제대로 한번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골프일지를 쓴다....